(창원=연합뉴스) 박정헌 기자 = 낙동강 남조류가 급증하며 창녕함안보에 올해 첫 조류경보 관심 단계가 발령됐다.
낙동강유역환경청은 모니터링 결과 남조류 세포 수가 지난 5일 2천69cells/㎖, 지난 12일 3만965cells/㎖를 기록해 낙동강 창녕·함안 구간(창녕함안보 12㎞ 지점)에 조류경보 관심 단계를 발령했다고 14일 밝혔다.
조류경보 관심 단계는 남조류 세포 수가 2주 연속 1천cells/㎖ 이상일 때 발령된다.
낙동강청은 올 5월부터 지속한 가뭄과 높은 기온으로 인한 수온 상승 등 기상 여건 때문에 조류 증식에 유리한 환경이 형성돼 남조류가 많아진 것으로 보고 있다.
창녕함안보에는 지난해 5월 31일 조류경보 관심 단계가 처음 발령됐다. 작년과 비교하면 올해는 2주일 정도 늦게 조류경보가 발령된 셈이다.
낙동강청은 관계기관에 현 상황을 신속히 전파하고 취·정수장 관리기관에는 수질 모니터링과 정수처리 등을 강화하도록 요청할 계획이다.
또 조류 증식 억제를 위해 보 상류 지역에 위치한 폐수배출업소 등 수질오염원을 상대로 감시활동도 강화하기로 했다.
낙동강청 관계자는 "보 수문 개방과 더불어 낙동강 조류 발생에 대해 국민 관심이 높은 만큼 체계적 대응으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home1223@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