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곳곳서 녹조...조류경보·수질예보 잇따라(종합)

입력 2017-06-14 17:21   수정 2017-06-14 17:22

낙동강 곳곳서 녹조...조류경보·수질예보 잇따라(종합)

수문 개방에도 남조류 오염…함안·합천보 '관심', 고령보 '경계'

(창원·대구=연합뉴스) 박정헌 한무선 기자 = 낙동강 본류에 남조류가 급증하며 수문을 개방한 보 곳곳에서도 조류경보와 수질예보가 잇따르고 있다.


낙동강유역환경청은 모니터링 결과 남조류 세포 수가 지난 5일 2천69cells/㎖, 지난 12일 3만965cells/㎖를 기록해 낙동강 창녕·함안 구간(창녕함안보 12㎞ 지점)에 조류경보 관심 단계를 발령했다고 14일 밝혔다.

조류경보 관심 단계는 남조류 세포 수가 2주 연속 1천cells/㎖ 이상일 때 발령된다.

낙동강청은 올 5월부터 지속한 가뭄과 높은 기온으로 인한 수온 상승 등 기상 여건 때문에 조류 증식에 유리한 환경이 형성돼 남조류가 많아진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5월 31일 창녕함안보에 조류경보 관심 단계가 처음 발령된 점을 고려하면 올해는 작년보다 2주일 정도 늦게 조류경보가 발령된 셈이다.

낙동강청은 관계기관에 현 상황을 신속히 전파하고 취·정수장 관리기관에는 수질 모니터링과 정수처리 등을 강화하도록 요청할 계획이다.

또 조류 증식 억제를 위해 보 상류 지역에 있는 폐수배출업소 등 수질오염원을 상대로 감시활동도 강화하기로 했다.

이날 대구지방환경청도 낙동강 강정고령보 구간에 내린 조류경보 '관심' 단계를 '경계' 단계로 격상했다.

강정고령보 구간에서 지난 5일과 12일 연속으로 남조류 세포 수가 경계 단계 발령 기준(1만cells/mL)을 초과했다.

남조류 세포 수는 5일 1만1천844cells/mL, 12일 5만1천555cells/mL이었다.

강정고령보는 지난 7일 올해 들어 처음 수질경보 '관심' 단계를 발령된 바 있다.

앞서 지난 8일 수질예보제 관심 단계가 올해 들어 처음 발령된 합천창녕보에서도 녹조가 사그라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낙동강청에 따르면 지난 8일 합천창녕보 남조류 세포 수는 5만9천783cells/㎖로 지난 5일 기준인 5만515cells/㎖보다 더 늘었다.

낙동강청은 합천창녕보에 수질예보제 관심 단계를 여전히 유지 중이다.

2011년부터 시행된 수질예보제는 평상, 관심, 주의, 경계, 심각 등 5단계로 나뉘며 남조류 세포 수가 1만cells/㎖를 초과하면 관심 단계가 내려진다.

상수원 보호를 위해 상수원으로 이용되는 구간만 대상으로 남조류를 측정하는 조류경보제와 달리 수질예보제는 강 전체의 수질 관리를 위해 도입됐다.

낙동강청 관계자는 "보 수문 개방과 더불어 낙동강 조류 발생에 대해 국민 관심이 높은 만큼 체계적 대응으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home1223@yna.co.kr

msh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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