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전자 시총 절반이 '외국인'…비중 13년만에 최대

입력 2017-06-15 06:31   수정 2017-06-15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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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전자 시총 절반이 '외국인'…비중 13년만에 최대

(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 유가증권시장 전기전자 업종의 시가총액 가운데 외국인 보유 비중이 50%를 넘어 13년 만에 최고 수준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한국거래소와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14일 종가 기준 유가증권시장 전기전자 업종의 전체 시총(439조원)에서 외국인은 총 228조원을 보유해 비중이 52.01%로 절반을 넘어섰다.

이는 2004년 9월(52.02%) 이후 13년 만의 최고치다.

이 업종의 외국인 보유 비중은 2009년 한때 37.06%까지 떨어지기도 했지만 이후 꾸준히 상승해 왔다.

세계 증시 흐름을 이끄는 4차 산업혁명 기조 속에 세계 수준으로 평가 받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을 향한 외국인들의 투자가 계속 이어지면서 비중이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 전기전자 업종 외국인 보유 시총 변화

(단위:조원, %)

┌─────┬─────┬────┬────┐

│ │업종 전체 │외인 보 │외인 보 │

│ │시총 │유 시총 │유 비중 │

├─────┼─────┼────┼────┤

│6월 │439 │228 │52.01 │

├─────┼─────┼────┼────┤

│5월 │429 │223 │51.99 │

├─────┼─────┼────┼────┤

│4월 │441 │216 │49.11 │

├─────┼─────┼────┼────┤

│3월 │414 │207 │50.02 │

├─────┼─────┼────┼────┤

│2월 │385 │187 │48.69 │

├─────┼─────┼────┼────┤

│1월 │397 │199 │50.06 │

└─────┴─────┴────┴────┘

(자료: 한국거래소)



전기전자 업종 다음으로 외국인 시총 보유 비중이 큰 업종은 통신(43.45%)으로 나타났다.

이어 금융(38.24%), 운수장비(38.16%), 화학(34.83%), 철강금속(34.40%), 서비스(27.82%) 등의 순이었다.

반면 종이목재(4.82%), 의료정밀(7.43%), 비금속광물(8.35%), 섬유의복(11.18%) 등은 외국인 시총 비중이 작았다.

코스피 전체에서는 외국인 보유 시총이 36.67%로 집계됐다. 전체 1천537조원 가운데 외국인은 총 564조원을 보유했다.

외국인 보유 비중을 작년 1월과 비교했을 때 비중이 가장 커진 업종은 철강금속이다.

철강금속 업종의 외국인 보유 비중은 작년 1월 25.73%에서 현재 34.4%로 8.67%포인트 확대됐다.

다음은 5.56%포인트가 상승한 전기전자가 뒤를 이었다.

같은 기간 외국인 시총 비중 확대폭은 서비스(4.95%포인트), 화학(3.07%포인트), 통신(2.49%포인트) 등의 순으로 컸다.

반면 비금속광물(-4.21%포인트), 의료정밀(-2.01%포인트), 전기가스(-1.84%포인트), 의약품(-1.55%포인트), 운수장비(-1.12%포인트) 등은 외국인 시총 비중이 작년 초보다 감소했다.

id@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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