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공화 원내총무 피격에 "비극적 사건-끔찍한 공격" 비판(종합2보)

입력 2017-06-15 04:05   수정 2017-06-15 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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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공화 원내총무 피격에 "비극적 사건-끔찍한 공격" 비판(종합2보)

"스컬리스 진정한 친구이자 애국자…심하게 다쳤으나 완전히 회복될 것"

트위터-성명-기자회견 통해 입장 발표…"단합할 때 가장 강력" 단합 호소

(워싱턴=연합뉴스) 심인성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공화당 하원 원내총무인 스티브 스컬리스(루이지애나) 의원 등이 버지니아 주(州) 알렉산드리아에서 야구 연습 중 총에 맞은 사건과 관련, "이 비극적인 사건에 몹시 슬픔을 느낀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사건 직후 성명을 통해 "부통령과 나는 버지니아 총격 사건에 대해 알고 있고,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의원들과 참모, 의회경찰, 첫 대응팀(경찰과 구조대 등), 그리고 모든 관련자에게 위로를 보낸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성명 발표를 전후로 트위터와 기자회견을 통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그는 트위터에서 "진정한 친구이자 애국자인 스티브 스컬리스 의원이 심하게 다쳤으나 완전히 회복될 것"이라며 그의 쾌유를 기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기자회견에서 "스컬리스 의원이 2명의 용감한 의회경찰 등과 함께 총에 맞아 크게 다쳤으나 지금은 안정된 상태"라면서 "아주 끔찍한 공격으로 상처를 입었음에도 대응 사격으로 총격범을 제압한 의회경찰 2명의 영웅적 행동이 아니었다면 수많은 목숨이 희생될 수도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퍼스트레이디) 멜라니아와 나는 그들의 영웅적 행동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 모든 희생자의 빠른 쾌유를 위해 기도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스컬리스 의원의 부인인 제니퍼에게 전화로 각별한 위로와 함께 정부 차원에서 필요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한 데 이어 매슈 버데로사 의회경찰 국장에게도 전화를 걸어 의회경찰들의 용감한 행동을 치하했다.

아울러 알렉산드리아 경찰과 소방대, 구조대 등 총격현장으로 신속히 달려간 첫 대응팀을 일일이 거론하면서 칭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용감한 경찰, 막후에서 엄청난 헌신을 하며 지칠 줄 모르고 일하는 의회 보좌관들, 우리 국민을 대표하는 의원 등 총격현장에 있던 사람들은 모두 공복(公僕)"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서로 (의견)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우리는 이런 (어려운) 시기에 잘 해 나가고 있다. 이곳 수도에서 일하는 모든 사람은 무엇보다 이 나라를 사랑하기 때문에 여기에 있는 것이라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면서 "우리는 축복받은 미국인이고, 우리 아이들은 안전하고 평화로운 나라에서 자랄 권리가 있으며, 우리가 단합하고 공통의 선을 위해 협력할 때 가장 강력하다는데 모두가 동의한다"며 '단합'을 촉구했다.






미 워싱턴포스트(WP)와 CNN 방송 등에 따르면 일리노이 주 벨레빌 출신의 백인 남성 제임스 T. 호지킨슨(66)이 이날 오전 7시 직후 알렉산드리아의 한 야구장에서 소총을 무차별 난사해 2루 베이스에 서 있던 스컬리스 의원이 엉덩이 쪽에 총을 맞았다.

현장에 함께 있던 보좌관 2명과 의회경찰 2명도 총에 맞았다.

총격범인 호지킨슨은 병원으로 후송돼 치료 도중 사망했다.

sim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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