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에 전하는 애절한 살풀이…전통문화 전수 워크숍 연다

입력 2017-06-15 08:13  

LA에 전하는 애절한 살풀이…전통문화 전수 워크숍 연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LA) 한인 커뮤니티와 현지 문화계에 애절한 살풀이춤의 진수를 전할 배움의 장이 마련된다.

LA한국문화원(원장 김낙중)은 우리 전통문화의 올바른 보존과 전승 기회를 찾고자 이달부터 매달 한 차례씩 LA 지역 한국 전통공연가와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국전통 무형문화 전수 워크숍'(Traditional Korean Cultural Heritage Workshop)을 연다고 14일(이하 현지시간) 밝혔다.

미국에서 우리 전통 무형문화 교육을 접하지 못한 젊은 예술인에게 이해의 폭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문화원 측은 기대했다.

오는 23일 문화원에서 열리는 첫 워크숍에서는 송미숙(문화재청 무형문화재위원, 국가무형문화재 12호 진주검무 이수자) 교수와 양승미(국가무형문화재 92호 태평무 이수자) 강사가 각각 '홍애수건춤'과 '쇠춤'을 전수한다.

송 교수가 전수할 '홍애수건춤'은 경기도무형문화재 34호로 한 맺힌 삶의 고뇌와 역경을 헤쳐나가는 여인의 삶을 백단(白丹) 수건으로 애절하게 표현한 춤이다.

진살풀이, 살풀이, 자진살풀이 장단으로 구성돼 있고 옥색 한복, 자락쾌자, 봉두포, 백단수건을 들고 추는 경기도 안성의 살풀이춤이다.

양 강사가 전수할 '쇠춤'은 꽹과리(진쇠)를 소재로 발놀림, 팔놀림, 몸놀림과 너울사위, 저정거리기 등을 춤사위로 접목시켜 흥겹고 신명 난 풍류 한마당을 표현한 춤이다.

oakchul@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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