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해외 ESS 융복합형 태양광발전소…25년간 3천174억원 수입 전망
(서울=연합뉴스) 이봉준 기자 = 한국전력[015760]은 15일 일본 홋카이도(北海道) 치토세시(千歲市)에서 28MW급 태양광발전소 시운전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한전이 최초로 해외에 건설한 에너지저장장치(ESS) 융복합형 태양광발전소로서, 28MW의 태양광 발전과 13.7MWh의 ESS 설비가 결합됐다.
사업 부지는 신치토세 국제공항 인근으로, 약 33만평 규모에 12만3천480장의 태양광모듈과 13.7MWh의 ESS 설비가 설치됐다.
발전소는 향후 20일 간 시험운전을 거쳐 내달 5일 상업운전을 시작할 예정이다.
총사업비는 113억엔(약 1천130억원)으로 한전이 8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4월 20일에 공사에 착공해 이날 시운전을 하게 됐다.
최종 준공은 향후 3개월 간 발전소 시스템 종합효율 시험과 정부기관의 발전소 종합준공 승인서 취득 등을 거쳐 완료될 예정이다.
한전은 준공 이후 25년 간 발전소를 운영하며 홋카이도 전력회사에 317억엔(약 3천174억원) 상당의 전력 판매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발전소 건설에 LS산전[010120]을 비롯한 13개 국내 기업의 기자재를 활용함으로써 약 505억원의 수출 효과도 창출했다고 한전은 설명했다.
한전 조환익 사장은 14일 발전소를 방문해 "치토세 사업은 한전 최초의 해외 태양광 발전사업으로 일본 등 선진시장에서 경쟁력을 확인하는 시금석이 될 프로젝트"라며 "한전은 이 사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향후에도 국내 기업들과 해외 신에너지 시장 개척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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