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찬성 십자인대 부상에 이어 최두호도 7월 복귀 무산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코리안 슈퍼보이' 최두호(25·부산팀매드)가 예기치 않은 부상으로 UFC 214 출전이 불발됐다.
최두호는 오는 7월 3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혼다 센터에서 열리는 UFC 214에서 안드레 필리(27·미국)와 대결할 예정이었다.
지난해 12월 UFC 206에서 컵 스완슨(34·미국)을 상대로 혈전 끝에 3라운드 판정패를 당한 이후 7개월 만에 복귀전에 나설 계획이었던 최두호는 그러나 갑작스러운 부상에 발목이 잡혔다.
맞대결 상대였던 필리는 15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최두호가 출전할 수 없게 됐다"며 "문제 될 건 없다. 나는 내가 제어할 수 있는 것에만 집중한다. 대체 선수로 누가 올라오든 나는 준비가 돼 있다"고 썼다.
종합격투기(MMA) 애널리스트인 로빈 블랙 역시 자신의 트위터에 "필리와 싸울 예정이었던 최두호가 UFC 214에 출전하지 못할 것 같다. 심각한 부상 때문에 10월께 돌아올 듯하다"고 남겼다.
UFC 측은 최두호의 출전 여부와 관련해 아직 공식 발표를 하지 않고 있다.
최두호의 부상으로 한국 팬들은 아쉬움을 삼키게 됐다.
UFC 214에는 한국인 파이터 2명이 동시 출격할 예정이었다. 페더급 랭킹 5위인 '코리안 좀비' 정찬성(30·코리안좀비MMA)이 리카르도 라마스(35·미국)를 상대하고 13위 최두호는 필리와 싸울 예정이었다.
정찬성과 최두호는 물러서지 않는 화끈한 격투 스타일 덕분에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인기가 높다. 하지만 두 선수의 동반 출전 꿈은 부상 불운에 가로막혔다.
정찬성은 훈련하다가 십자인대 파열 부상으로 출전 명단에서 빠졌고, 최두호마저 부상으로 출전이 좌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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