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기아자동차가 글로벌 사회공헌 사업의 하나로 아프리카 에티오피아에 자동차 정비훈련센터를 완공했다고 15일 밝혔다.
기아차는 14일(현지시각) 아디스아바바 리데타에서 아토 자루 시무르 아디스아바바 직업훈련청장,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정병국 의원(바른정당), 이순남 기아차 아중동지역본부장 등 주요 관계자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완공식을 했다.
이번에 세워진 자동차 정비훈련센터는 기아차가 진행하는 글로벌 사회공헌 사업 '그린 라이트 프로젝트'의 일부다.
이 프로젝트는 도움이 필요한 지역 주민의 자립과 성장을 지원해 그들의 삶을 '녹색 불'(그린라이트)로 바꾸겠다는 취지로 2012년부터 시작됐다.
기아차는 자동차 정비훈련센터를 통해 지역 취약계층의 빈곤 해소를 위한 자립 능력을 키우는 동시에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기획하고 있다.
우선 기본적인 자동차 정비기술 교육과 함께 기아차가 제공하는 정비차량을 활용해 경찰서나 소방서 등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정비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 현지 업체들과 협업해 맞춤형 직업교육 프로그램 등을 개발·운영하고, 향후 정비훈련센터가 외부 도움 없이 자립할 수 있도록 사업모델 개발도 지원할 계획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자동차 정비훈련센터가 본격 가동에 들어가면 에티오피아의 실업률을 낮추고 실업청년들의 범죄 및 탈선을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기아차는 현재 아프리카 탄자니아, 말라위, 케냐, 모잠비크, 우간다, 에티오피아 등 6개국 9개 지역에서 그린라이트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중등학교 5곳, 보건센터 2곳, 자동차정비훈련센터 2곳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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