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신호경 기자 = 제너럴모터스(GM)는 차세대 자율주행 시스템을 갖춘 전기차(EV) '쉐보레 볼트(Bolt)' 시험 차량을 대량 생산하는 데 성공했다고 15일 밝혔다.
세계 자동차업계에서 처음 자율주행 시험차 양산 체계를 갖춘 것은 자사뿐이라는 게 GM의 설명이다.
GM에 따르면 미국 미시간 주 오리온 타운십(Orion Township) 공장에서 양산된 130대의 볼트 EV 자율주행 시험차는 곧 시험 운행에 투입될 예정이다.
볼트 EV 자율주행차는 물체인식 '라이더(LIDAR)' 등 각종 센서, 카메라를 비롯해 GM의 최신 자율주행 제어 시스템을 갖췄다.
GM은 지난해 6월 이후 볼트 EV 자율주행 시험차 50여대를 샌프란시스코와 애리조나 주 스코츠데일 일반 도로, 미시간 주 워런 일반 도로 등에서 시험하고 있다.
메리 바라(Marry Barra) GM 회장 겸 CEO(최고경영자)는 "이번 차세대 자율주행 시험 차량의 양산으로 퍼스널 모빌리티(개인용 이동수단)에 대한 GM의 비전에 한 걸음 더 가까이 갈 수 있게 됐다"며 "더 많은 자율주행 시험 차량을 실제 도로에서 운행해 일반 차량과 같은 수준의 안전과 품질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율기능이 없는 볼트 EV는 한 번 충전으로 383km를 갈 수 있는 전기차로, 현재 북미와 한국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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