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연합뉴스) 이재림 기자 =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15일 대전 유성구 본관 2층 총장실에서 이종우(80) 한국호머 회장과 발전기금 기부 약정식을 했다.
이 회장은 KAIST 미래 석학 육성을 위해 1억원을 기부하기로 했다.
KAIST는 기부자를 예우하고자 발전기금 이름을 '송암(松岩) 미래석학 우수 연구상'으로 짓기로 했다.
송암은 이종우 회장의 호다.
이 기금을 바탕으로 KAIST는 부임한 지 5년 이내인 공과대학 소속 젊은 우수 연구자(조교수) 2명을 매년 선정해 각각 500만원을 줄 계획이다.
이종우 회장은 "앞날이 유망한 젊은 교수를 도울 수 있게 돼서 무척 기쁘고 감사하다"며 "KAIST가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연구를 통해 인류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명문 학교로 더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앞서 2010년과 2014년 두 차례에 걸쳐 총 1억원을 KAIST 발전기금으로 기부했다.
영남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한 이종우 회장은 2000년부터 모교에 12억여원을 송암 장학기금으로 내놓기도 했다.
KAIST 신성철 총장은 "열정이 남다른 초임 교수에게 연구를 지원할 수 있도록 돕는 것만큼 빛나는 후원은 없다"며 "기금을 학교 발전 동력으로 삼아 세계를 선도하는 초일류 대학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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