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5 남북공동선언 17주년 기념식서 밝혀
(광주=연합뉴스) 송형일 기자 = 윤장현 광주시장이 2019년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 북한 선수단의 참가를 바란다는 뜻을 밝혔다.
윤 시장은 15일 광주YMCA 무진관에서 열린 6·15공동선언 발표 17주년 광주지역 기념식 축사에서"17년 전 희망으로 맞잡았던 손길이 이어지지 못하고 대립과 갈등이 계속되고 있어 착잡하지만, 광주와 함께 새로운 민주정부를 세워 희망을 갖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시장은 "광주는 겨레하나되기운동, 우리민족서로돕기, 남북협의회 등 여러 기구를 통해 어느 지역보다도 적극적으로 북녘 동포를 도와왔다" 면서 "특히 자주와 통일을 위해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하며 헌신해온 역사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그 역사에 머무르지 않고 새로운 길, 새로운 역사를 만드는 것도 우리의 일이다" 면서 "2015년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에서 북한 선수와 동포들이 오기를 기다리며 개·폐막식까지 자리를 비워뒀던 것처럼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도 북한이 참가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새로운 정부가 가고자 하는 길에 광주가 힘을 보태야 한다"면서 "서로 존중하고 귀하게 여기는 '상경여빈(相敬如賓)'의 자세로 5월에서 통일로의 길을 다시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행사에는 윤 시장을 비롯해 김정길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광주전남본부 상임고문, 이은방 광주시의회 의장, 이형석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위원장 등이 참석했으며 상징 퍼포먼스, 기념사, 축사, 영상상영, 기념공연, 결의문 낭독 등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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