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박창수 기자 =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은 15일 부산 벡스코에서 차세대 초고속 이동수단인 하이퍼루프를 개발 중인 미국 HTT(Hyperloop Transportation Technologies)사와 업무협약을 했다.
하이퍼루프는 진공에 가까운 튜브형 운송관에 캡슐형 객차를 넣어 시속 1천200㎞의 속도로 운행하는 미래 교통수단이다.
HTT는 2013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하이퍼루프 분야 기술개발 및 사업화를 위해 설립된 민간 기업이다. 진공펌프 전문회사 Leybold 등 40여개 기업과 600여명의 글로벌 전문가가 파트너십을 맺고 기술개발에 협력하고 있다.
협약은 이태식 건설기술연구원 원장과 더크 알본(Dirk Ahlborn) HTT 대표가 참가한 가운데 이뤄졌다.
이번 협약으로 건설기술연구원과 HTT사는 기술과 연구인력을 교류하는 방식으로 하이퍼루프 개발에 협력한다. 하이퍼루프 운송관 및 안정성 연구, 실증 테스트베드 등에 걸친 공동 연구가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연구원은 기대했다.
건설기술연구원은 과거 고속철도 건설 인프라 연구에 핵심 역할을 수행했으며 지난해부터는 하이퍼루프 인프라 기술개발을 위해 '하이퍼웨이연구단'을 발족하는 등 관련 연구기관 또는 기업과 협력하고 있다.
연구원 관계자는 "HTT사의 추진체 기술을 접목한 '한국형 하이퍼루프' 모델 연구에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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