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양=연합뉴스) 홍창진 특파원 = 중국 동부 장쑤(江蘇)성 쉬저우(徐州)시의 한 유치원에서 15일 오후 폭발사고가 일어나 학부모와 유치원생 등 인명피해가 발생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50분(현지시간)께 쉬저우시 펑(豊)현 소재 한 유치원 입구 부근에서 폭발이 발생했다.
현지 언론은 목격자들의 말을 인용, 부상자가 있다고 밝혔으나 오후 7시30분 현재까지 정확한 사고원인과 부상자 수, 사망자 여부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
신화통신은 "현지 유관 부서에서 이미 현장으로 출동해 상세한 상황을 파악 중에 있다"고 전했다.
북경청년보는 쉬저우시 선전부를 인용해 부상자들이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으며 아직까지 사망에 관해서는 보고받은 바 없다고 보도했다.
폭발이 발생한 유치원 부근의 한 상점 주인은 "대략 오후 5시를 전후해 '쾅'하는 소리를 듣고 문밖으로 나가니 100m 채 안되는 유치원 입구에서 폭발이 난 것을 발견했다"며 "당시는 부모들이 아이들을 집으로 데리고 돌아가는 시간이라 사람이 많았다"고 말했다.
현지 매체들은 "폭발 현장 바닥에는 현재 여러 사람의 피를 흘린 흔적과 소지품들이 떨어져 있었다"면서 어린이와 어른들이 피 흘리며 누워있는 사진들이 소셜 미디어에 올라오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에서는 유치원이 이웃과 사회에 불만을 가진 이들의 보복 공격 대상이 되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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