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내주 파산신청 절차…경쟁기업과 경영권 인수 협상
(뉴욕=연합뉴스) 김화영 특파원 = 결함 에어백으로 대규모 승용차 리콜사태를 부른 일본 다카타사(社)가 조만간 파산보호를 신청할 것이라고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신문은 사안을 잘 아는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파산보호 논의가 막바지 단계에 와 있다면서, 이르면 내주 신청 절차가 시작될 것이라고 전했다.
미국과 일본에서 각각 이런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
다카타의 경쟁기업인 '키 세이프티 시스템즈(Key Safety Systems)'가 다카타의 경영권을 인수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가 다카타의 사업을 인수해 경영을 재건하고, 다카타에는 대량리콜에 따른 채무를 남겨 채권자 변제를 한 뒤 궁극적으로 청산토록 하는 방안이다.
그러나 두 회사가 완전히 합의한 단계는 아니라고 이 관계자는 말했다.
다카타는 에어백의 팽창장치 폭발로 금속 파편이 튀는 사고가 잇따르면서 미국인 11명을 포함해 지금까지 전 세계에서 16명이 숨지고 180명이 다쳤다.
미국에서는 거의 모든 자동차 회사가 총 4천200만대를 리콜하는 과정에 있다.
다카타 에어백을 장착한 미국 내 차량은 총 7천만 대로 추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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