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 존슨은 대회 전 득남…파울러-스토크 커플에도 '관심'
올해 마스터스 우승 가르시아는 리포터 출신 애킨스와 약혼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남자골프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US오픈이 15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에린에서 개막하면서 내로라하는 세계 정상급 선수들의 샷 대결이 시작됐다.
동시에 선수들의 아내 또는 애인들의 미모 대결에도 팬들의 시선이 쏠린다.
유명인의 부인이나 애인들을 뜻하는 신조어 'WAGs(Wives And Girlfriends)'는 외국 언론들이 주요 스포츠 행사마다 다루는 아이템이기도 하다.
이번 대회도 마찬가지다. 같은 운동선수 출신 애인이나 아내가 있는가 하면 모델이나 프로 스포츠 종목 치어리더 출신 'WAGs'도 눈에 띈다.
또 방송인 출신과 결혼을 앞둔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나 골프협회 직원과 백년가약을 맺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의 '러브 스토리'는 유명할 정도다.
먼저 운동선수 출신들이 많다.
2012년과 2014년 마스터스에서 우승한 버바 왓슨(미국)의 아내 에인지 왓슨은 농구 선수 출신이다.
왓슨도 191㎝로 큰 편이지만 에인지 왓슨 역시 남편과 키가 똑같다. 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다이제스트는 "아마 에인지가 골프 선수들의 아내 또는 애인을 통틀어 키가 가장 클 것"이라고 추측했다.
지난해 리우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저스틴 로즈(잉글랜드)의 아내 케이티 로즈는 영국에서 체조 국가대표를 지낸 경력이 있다. 세계선수권에도 세 차례나 나갔던 선수 출신이다.
또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헨리크 스텐손(스웨덴)은 역시 스웨덴 출신 엠마 뢰프그렌과 결혼했는데 뢰프그렌은 미국 사우스 캐롤라이나대에서 골프 선수를 했다.
최근 화제가 되는 '스포츠 선수 커플'은 올해 US오픈 1라운드 선두에 나선 리키 파울러(미국)와 앨리슨 스토크(미국)다.
스토크는 육상 장대높이뛰기 미국 국가대표 출신으로 빼어난 미모로 특히 많은 인기를 끌었던 선수다.
전 세계 랭킹 1위 마르틴 카이머(독일)는 역시 독일 출신 테니스 선수 자비네 리지키와 염문설이 흘러나오고 있다.
맷 쿠처(미국)의 아내 시비 쿠처는 대학 시절까지 테니스 선수였고 지미 워커의 아내 에린 워커는 승마 선수로 이름을 날렸다.
모델이나 치어리더 출신들로는 역시 현재 세계 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의 약혼녀 폴리나 그레츠키가 첫 손으로 꼽힌다.
그레츠키는 캐나다 아이스하키의 전설 웨인 그레츠키의 딸이기도 하다. 존슨-그레츠키 커플은 이번 대회 개막 직전에 둘째 아들을 얻었다.
헌터 메이헌(미국)의 아내 캔디 메이헌은 미국프로풋볼(NFL) 댈러스 카우보이스 치어리더였고 딸의 고등학교 졸업식 참석 때문에 이번 대회에 불참한 필 미컬슨(미국)의 아내 에이미는 미국프로농구(NBA) 피닉스 선스 치어리더를 한 경력이 있다.
대니얼 버거(미국)의 여자친구 토리 슬레이터는 한 대회장에서 모델 출신 그레츠키로 착각한 사람들이 있었다고 할 정도의 미모를 자랑하기도 한다.
올해 4월 결혼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미국프로골프협회 직원이었던 에리카 스톨과 사랑에 빠졌다.
둘은 2012년 라이더컵에서 처음 만났으며 당시 경기 시간을 잘못 알고 있던 매킬로이에게 스톨이 이를 바로 잡아주면서 인연이 시작됐다.
이때 매킬로이는 테니스 선수인 캐럴라인 보즈니아키(덴마크)와 교제 중이었다.
올해 마스터스 우승자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는 미국 골프채널 리포터였던 앤절라 애킨스와 올해 결혼할 예정이다.
애킨스는 대회 첫날 자신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를 통해 "다른 선수들의 부인, 애인들이 결혼 축하 파티를 열어줬다"며 사진과 함께 감사의 글을 올리기도 했다.
폴 케이시(잉글랜드)의 약혼녀 폴리아나 우드워드 역시 TV 방송인 출신이다.
패트릭 리드(미국)는 2012년 12월 결혼한 아내 저스틴에게 골프백을 맡겼고 2013년 8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윈덤 챔피언십에서 아내와 함께 우승을 합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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