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투입 가뭄해소, AI 실제적 대책 필요, 물가는 공급불안 대응"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한지훈 기자 =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16일 가뭄과 조류인플루엔자(AI), 물가 등 최근 발생한 문제들과 관련해 "종합대책을 정부가 마련해달라"고 말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당정협의에서 "여야, 중앙정부, 지방정부 따로 없이 한마음 한뜻으로 논의하고 치열하게 해법을 찾아서 국민 불안을 해소시키는 묘안을 찾아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먼저 "예산을 신속히 투입해 가뭄 해소 효과를 높여야 한다"며 "항구적으로 지역 여건과 특성에 맞는 농업용수의 구축 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또 "계절에 관계없이 발생하는 AI의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매번 살처분을 할 수 없는 만큼 보상 등 의례적인 대책 말고 실제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AI가 제주·부산·전북·경기·울산·경남 등 6개 시도, 13개 시군에서 다시 발생, 채소, 계란, 닭고기 (가격) 인상 요인으로 작용해 국민들이 불안하다"며 "물가 상승에 대처하는 식비 절약법이 화제가 될 정도"라고 덧붙였다.
김 정책위의장은 이에 "생활 물가는 일시적 공급 요인에 의한 불안에 적극 대응하고 중장기적으로 기반 확충 및 생계비 지원에 중점을 둬야 한다"며 "과점 시장의 유효 경쟁을 촉진하고 농축산물 유통 구조 선진화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날 당정협의에는 민주당에서 김 정책위의장을 비롯해 윤관석(민생상황실장)·이개호(제4정조위원장) 의원 등이, 정부 측에서는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이찬우 기획재정부 차관보 등이 참석했다.
kong79@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