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연합뉴스) 한무선 기자 = 대구 수성경찰서는 가족을 납치한 것처럼 속여 억대 돈을 가로챈 혐의(사기)로 말레이시아인 A(31)씨 등 2명을 구속했다고 16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달 29일 오전 11시 40분께 B(65)씨에게 전화를 걸어 "딸을 납치했는데 돈을 주지 않으면 해칠 수 있다"고 겁을 주고는 2차례 만나 5천700만원을 뜯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비슷한 수법으로 7명에게 1억3천여만원을 받아냈다. 일부 범행은 미수에 그치기도 했다.
조사결과 A씨 등은 한 보이스피싱 조직에게서 빚을 탕감해준다는 제의를 받고 지난달 28일 입국해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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