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곳곳 폭염주의보…서울·경기 오존주의보(종합2보)

입력 2017-06-16 17:04   수정 2017-06-16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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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곳곳 폭염주의보…서울·경기 오존주의보(종합2보)

서울 올해 첫 폭염주의보 발령



(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16일 서울 등 일부 지역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지는 등 종일 불볕더위가 이어졌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11시를 기해 서울과 경기도 동두천·포천·가평·이천·안성·여주·양평 등에 폭염주의보를 내렸다.

올해 서울 지역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것은 처음이다. 지난해는 5월 20일 처음 발효됐다.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곳은 광주광역시와 세종시, 충청북도 청주·증평, 전남 나주·담양·곡성·구례·화순·광양·순천, 전라북도 완주·무주·익산·정읍·전주, 경상남도 하동 등이다.

주의보가 발령된 지역의 낮 최고기온은 서울 34.8도, 구리 33.9도, 고양 33.8도, 광주 35.2도 등을 기록했다

폭염주의보는 낮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인 날이 이틀 이상 지속할 것으로 예상할 때 발효한다.

이날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34.8도를 기록한 데 이어 17일 32도, 18일에도 30도로 예보되는 등 당분간 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남서쪽에 자리 잡은 고기압 영향으로 덥고 건조한 서풍이 내륙으로 불어와 맑고 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며 "가급적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물을 평소보다 자주 섭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관계자는 "다음 주 초중반까지 전국적인 비 소식이 없다"며 "바람의 방향에 큰 변화가 없으면 더위가 쉽게 꺾이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민안전처는 전국 곳곳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짐에 따라 이날 오전 주의를 당부하는 긴급재난문자를 발송했다.

이날 수도권에 오존주의보가 내려지는 등 대기질 상태도 좋지 않았다.

서울시는 이날 오후 2시를 기준으로 서울 전역에 오존주의보를 발령했다.

경기도 역시 오후 2시를 기해 남부권 5개 시(용인, 평택, 안성, 이천, 여주)와 중부권 11개 시(수원, 안산, 안양, 부천, 시흥, 광명, 군포, 의왕, 과천, 화성, 오산), 동부권 7개 시·군(남양주, 구리, 광주, 성남, 하남, 가평, 양평)에 오존주의보를 발령했다.

시간당 오존 농도가 0.12ppm 이상이면 주의보, 0.3ppm 이상이면 경보가 발령된다.

kihu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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