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이드 보수' 시대…"젊은층·수도권 집중 공략해야"
(서울=연합뉴스) 고상민 기자 = 자유한국당 이성헌 전 의원은 16일 7·3 전당대회의 최고위원 경선 출마를 선언했다.
서울 서대문갑 재선의원 출신인 이 전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정치인생 30년간 이보다 더 비장한 적은 없었다"며 "한국당을 완전히 갈아엎겠다. 갈아엎은 땅에 새 씨앗을 뿌리고 새로운 꽃을 피우겠다"고 밝혔다.
그는 "우파를 궤멸시키겠다는 문재인 정권의 심각한 독선에 더는 능멸 당해선 안 된다"며 "한국당은 이제 모든 기득권과 오만, 편견을 버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당의 분열과 국민적 지탄의 근원인 계파주의의 기역자도 안 나오게 하겠다"며 "'프라이드(pride) 보수' 시대를 열겠다"고 다짐했다.
또 내년 지방선거와 차기 대선 승리를 위해 젊은층과 수도권을 적극적으로 공략해야 한다고 밝혔고, 최고위원이 되면 원외위원장의 숙원인 법정 지구당 부활을 이뤄내겠다고 약속다.
이 전 의원은 16·18대 의원을 지냈고 당 사무부총장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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