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16일 일자리 중심 추가경정예산안의 상정을 위해 회의를 열어달라는 요구서를 예결특위에 제출했다.
민주당 예결특위 간사인 윤후덕 의원 등 19명은 이날 예결특위 위원장 앞으로 보낸 개회 요구서에서 "정부는 지난 7일 국회에 일자리 중심 추경안을 제출했지만, 그동안 예결위 위원장 및 여야 4당 간사단 회의에서 상정 일정조차 합의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이어 "절박성과 시의적절함이 생명인 추경을 논의조차 못 하는 것은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며 "추경안 상정을 위한 예결특위 전체회의 개회(6월 21일 오전 10시)를 요구한다"고 말했다.
강훈식 원내대변인도 이날 서면 논평을 통해 "일자리 창출 등 경기 회복을 위한 골든타임이 지나가고 있다"며 "일자리 추경은 최악의 실업난을 겪고 있는 대한민국의 재도약을 위한 결단"이라고 강조했다.
강 원내대변인은 이어 "야당은 '인사'를 볼모로 새 정부의 일자리 창출 노력을 발목 잡고 있다"며 "추경 처리가 지체되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추경안을 의결할 예결특위는 지난 8일 간사 선임을 시작으로 가동에 들어갔지만, 문재인 정부의 일자리 중심 추경에 야당이 반대하면서 난항을 겪고 있다.
자유한국당 등 야당은 이번 추경이 국가재정법이 규정하는 '자연재해·경기침체·대량실업' 등 법적 요건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반대하면서 공무원 증원 등 세부 내용에도 반발하고 있다.
이번 추경은 문재인 정부의 최우선 국정과제인 일자리 창출을 지원하기 위해 11조2천억원 규모로 편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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