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내년 봄부터 성전환 여성에 인조 유방 보조금 지원

입력 2017-06-16 18:08  

네덜란드, 내년 봄부터 성전환 여성에 인조 유방 보조금 지원

"성전환 여성 가슴 작아 스트레스…年 35억원 예산 확보"

(브뤼셀=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네덜란드 정부는 내년 봄부터 성전환 여성에게 인조 유방 수술 보조금을 지급하기 위해 연간 280만 유로(35억 원 상당)의 예산을 확보할 방침이라고 현지 언론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네덜란드의 에디 시퍼스 공공보건부 장관은 네덜란드 하원에 보낸 서한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ANP가 이날 전했다.


대부분의 성전환 여성들은 호르몬 치료만으로는 가슴이 충분히 발육하지 않아 적잖은 스트레스를 받는 것은 물론 성전환을 결정하는 데 심각한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시퍼스 장관은 밝혔다.

시퍼스 장관은 "성전환자들의 사회·경제적 입장이라는 관점에서 보면 이런 장애를 없애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인조 유방을 지원하기 위한 보조금은 이런 장애를 없애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네덜란드 정부는 내년 봄부터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전환하는 사람들에게 이 보조금을 지원할 방침이다.

시퍼스 장관은 아울러 정부는 젠더 클리닉에서 성전환 수술을 위한 대기 시간 기준을 마련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올해 초 성전환 관련 단체들은 젠더 클리닉에서 성전환 수술을 받기 위해 기다리는 시간이 너무 길어 이를 수용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심지어 일부 성전환자들은 대기 시간이 길어 의사들의 조언에 따라 수술을 받기 전에 호르몬 치료를 먼저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퍼스 장관은 더 많은 병원이 보험회사와 협상해서 더 많은 의료지원을 제공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bingso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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