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기준금리 연 9%로 또 인하…두 달 반 만에 세번째 인하

입력 2017-06-16 21:56  

러, 기준금리 연 9%로 또 인하…두 달 반 만에 세번째 인하

중앙은행 "인플레율 목표치인 4% 근접"…침체 경기 활성화 시도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러시아 중앙은행이 16일(현지시간) 약 1개월 반 만에 또다시 기준금리를 인하했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이날 정기이사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기존 연 9.25%보다 0.25% 포인트 낮은 연 9%로 내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3월 6개월 만의 첫 금리 인하에 이은 세 번째 인하 조치다.

은행은 보도문에서 "인플레율이 목표치(연 4%)에 근접하고 인플레 기대심리도 계속 낮아지고 있으며 경기도 회복되고 있다"고 기준금리 인하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단기적 인플레 위험은 낮아졌으나 중기 전망으론 아직 인플레 위험이 유지되고 있다"면서 "인플레율을 목표치인 4%로 근접시키기 위해 계속해 온건한 긴축 통화신용 정책을 펼칠 것"이라고 소개했다.

은행은 올해 하반기에 기준금리를 추가로 인하할 수 있다고 밝혔다. 기준금리를 논의할 차기 정기이사회는 다음 달 28일 열릴 예정이다.

러시아의 기준금리 인하 조치는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기준금리를 1.00∼1.25%로 0.25% 포인트 올린 지 이틀 만에 취해졌다.

안톤 실루아노프 러시아 재무장관은 미국 금리 인상이 예상됐던 것으로 러시아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앞서 지난 3월 말 약 6개월 만에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기존 연 10%에서 9.75%로 0.25% 포인트 내린 데 이어 다시 한 달 뒤인 4월 말 연 9.25%로 0.5% 포인트 추가 인하한 바 있다.

중앙은행의 연이은 금리 인하는 서방 제재와 국제유가 하락 등으로 침체한 경기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한 시도로 풀이된다.




cjyou@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