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학 3승·15안타 폭발…NC, 두산 꺾고 2연승

입력 2017-06-16 22:18   수정 2017-06-16 22:35

이재학 3승·15안타 폭발…NC, 두산 꺾고 2연승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NC 다이노스가 선발투수 이재학의 호투와 이종욱의 4타점 활약을 앞세워 두산 베어스를 꺾고 2연승을 달렸다.

NC는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두산을 11-5로 완파했다.

두산은 3연패에 빠졌다.

이재학은 6이닝을 2실점(2자책)으로 막으며 시즌 3승째(3패)를 거뒀다. 홈런 1방을 포함해 안타 3개. 사4구 5개를 내줬지만 삼진 5개를 잡으며 실점을 최소화했다.

NC 타선은 두산 선발투수 이영하를 3⅔이닝 5안타 3볼넷 6실점(6자책)으로 두들기며 경기 흐름을 잡았다.

2016년 입단한 고졸 신인 이영하는 이날 첫 선발 등판에서 패전을 맛봤다.

NC의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이종욱은 만루 싹쓸이 2루타를 포함해 4타수 3안타 4타점 1득점으로 대량 득점 선봉에 섰다. 손시헌도 안타 없이 세 번의 희생플라이로 3타점을 올렸다.

이종욱은 1회초 선두타자 안타로 출루, 폭투와 땅볼에 3루까지 진루한 후 박민우의 좌익수 희생플라이에 득점, 선취점을 냈다.

NC는 4회초 '빅이닝'을 만들었다.

1사 만루에서 손시헌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했고, 이어진 2사 1, 3루에서 김성욱의 우전 적시타로 3-0을 만들었다.

뒤이어 김태군이 볼넷을 골라내 2사 만루를 채웠고, 이영하는 그대로 강판당했다.

구원 등판한 두산 불펜투수 김강률의 첫 상대는 이종욱이었다. 이종욱은 김강률의 2구째 직구를 받아쳐 중견수 뒤 2루타를 작렬, 주자 3명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점수는 6-0으로 벌어졌다.

두산은 4회말 민병헌의 좌월 2점 홈런으로 침묵을 깼다.

그러나 NC는 6회초 이종욱의 적시타로 1점을 다시 달아났다. 이종욱은 2사 1, 2루에서 중전 적시타를 터트렸다. 3루를 노리던 1루 주자 김태군의 주루사가 아쉬웠다.

NC는 7회초 무사 만루 기회를 놓치지 않고 3점을 더 냈다. 모창민과 손시헌, 김성욱이 타점을 내면서 점수를 10-2로 벌렸다.

이대로 무너지지는 않은 두산이었다. 두산은 8회말 NC의 어수선한 수비를 틈탄 김민혁, 최주환, 민병헌, 류지혁, 양의지의 안타 행진으로 3점을 추격했다.

NC는 9회초 무사 1, 3루에 나온 손시헌의 희생플라이로 11번째 득점을 만들며 두산의 기를 꺾고 9회말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대승을 완성했다.

abbi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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