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대화의 전제조건 비핵화' 입장 재확인
(워싱턴=연합뉴스) 심인성 특파원 = 미국 국무부는 15일(현지시간) 북한이 추가 도발을 중단할 경우 조건없는 대화에 나설 수 있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언급에 대해 "우리의 입장은 바뀐 게 없다. 북한과의 대화를 위해서는 먼저 비핵화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헤더 노어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의 제안을 지지하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변했다.
비핵화가 대북 대화의 전제조건이라는 입장을 재확인한 것이다.
노어트 대변인은 "북한이 이(비핵화)를 위해 어떤 조치를 취하는 것을 보지 못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북한의 지속적인 도발에 매우 우려하고 있다. 북한에 도발적 행동을 줄일 것을 계속 요구하고 있지만 우리는 지금 전혀 그(도발적 행동 중단) 근처에도 가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문 대통령은 6·15 남북공동선언 17주년 기념식 축사를 통해 "북한이 핵과 미사일의 추가 도발을 중단한다면 북한과 조건 없이 대화에 나설 수 있음을 분명히 밝힌다"며 "북한의 호응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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