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헤란=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카타르 정부가 소유한 알자지라 방송의 아랍어 트위터 계정(@AJarabic)이 17일(현지시간) 오전 10시께 폐쇄됐다가 약 3시간 뒤 복구됐다.
알자지라 방송은 이 트위터 계정에 대한 조직적인 사이버 공격이 감지돼 이를 일시 폐쇄했다고 설명했다.
복원된 계정엔 그간 알자지라 방송이 올렸던 트윗 19만여건은 다시 게시됐지만 팔로워수가 1천100여만명에서 이날 오후 2시 현재 2천명 정도로 급감했다.
알자지라 방송은 "이달 5일 사우디아라비아 등이 카타르와 단교한 뒤 여러 차례 알자지라의 소셜네트워크 계정, 웹사이트 등을 대상으로 여러 차례 해킹 시도가 벌어졌다"고 밝혔다.
알자지라 방송은 이웃 걸프 수니파 군주정 국가를 비판하고 이슬람주의 정파 무슬림형제단을 옹호한다는 이유로 이번 단교 사태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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