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부 첫 국제행사' AIIB 총회 제주서 성공적 마무리

입력 2017-06-18 12:00  

'새정부 첫 국제행사' AIIB 총회 제주서 성공적 마무리

아르헨티나 등 3개국 신규 가입…회원국 80개국으로 늘어

비즈니스 미팅 150건 성사…내년 연차총회 인도 뭄바이서 개최

(서귀포=연합뉴스) 민경락 기자 = 새 정부의 첫 국제행사인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연차총회가 18일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AIIB는 아시아 지역 인프라 개발을 통한 경제개발을 목표로 지난해 설립된 다자개발은행이다.

AIIB에서 한국의 지분율은 4.06%로 중국(32.33%), 인도(9.08%), 러시아(7.09%), 독일(4.87%)에 이어 5번째로 높다.

지난 16일 제주 국제컨벤션센터(ICC)에서 개막한 이번 총회에는 중국·인도 재무장관 등 77개 AIIB 회원국 대표단과 국제기구 대표, 국내외 금융·기업 인사 등 약 2천여 명이 참석했다.

송인창 기획재정부 국제경제관리관(차관보)은 "이번 회의는 새 정부 들어 대통령이 참석하는 첫 국제회의"라며 "본부 국가인 중국에 이어 두 번째, 본부 국가를 제외한 국가에서는 처음 열리는 연차총회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라고 말했다.







총회 첫날 열린 제1차 거버너 회의에서는 아르헨티나, 마다가스카르, 통가 등 3개 신규회원국의 가입이 승인됐다. 이로써 회원국은 77개국에서 80개국으로 늘었다.

내년 AIIB 총회는 6월 25일부터 26일까지 인도 뭄바이에서 열기로 했으며 인도 재무장관인 제이틀리 아룬이 내년 총회를 주재할 신임 총회 의장으로 선출됐다.

이번 행사에서는 기업들이 참여하는 비즈니스 세션이 마련돼 해외 인프라 시장 진출을 준비 중인 인프라 기업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이중 개발도상국 투자포럼에는 인도네시아, 미얀마, 방글라데시, 베트남, 터키 등의 고위급 정부 인사가 참가해 인프라 개발계획과 주요 인프라 사업을 발표하고 회원국과의 협력을 강조했다.

한국의 스마트시티, 제주 카본프리(carbon-free), 그린 에너지 정책 등에 대한 설명회에서는 한국의 성공사례가 공유됐으며 삼성물산[028260] 등 한국의 6개 인프라 기업의 기술력을 홍보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일대일 비즈니스 미팅 세션에는 국내외 인프라 기업, 인프라 관련 금융기관, 22개 정부·공공기관 등이 참여해 총 150건의 비즈니스 미팅이 이뤄졌다.

아시아의 지속가능한 인프라 구축을 위한 과제 등을 논의하는 4개의 주최국 세미나도 열렸다.

기획재정부 고형권 1차관과 김용진 2차관은 각각 세미나 축사를 통해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정부의 노력과 한국의 민관협력사업의 경험 등을 강조했다.

김동연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16일 열린 주최국 만찬에서 "AIIB가 절대적(absolute)이고 영향력 있고(Influential) 중요한(Important) 은행(Bank)이 될 수 있기를 기원한다"며 지난해 설립된 이후 빠르게 성장하는 AIIB의 위상을 강조했다.

만찬 공연에는 인기 걸그룹 AOA, 20개국 다문화 가정 어린이 합창단인 레인보우 합창단, 서울시립무용단 장구춤 등이 무대에 올랐다.

정부 관계자는 "다문화 가정 어린이 합창단인 레인보우 합창단의 무대가 특히 반응이 뜨거웠다"라며 "연차총회에서 강조한 하모니(조화)의 콘셉트와 잘 어울린 것 같았다"라고 말했다.

roc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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