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연합뉴스) 허광무 기자 = 울산의 한 목재공장에서 발생한 화재가 14시간여 만에 진화됐다.
17일 오후 7시 46분께 울산시 울주군 삼남면에 있는 목재공장 성창보드 야적장에서 불이 났다.
약 400㎡의 야적장에는 폐목재와 합판의 원료인 우드칩 800t가량이 쌓여 있었다.
소방당국은 소방대원과 의용소방대원 등 120여 명을 동원해 진화작업에 나섰다. 그러나 건조한 날씨에 바싹 마른 폐목재 더미로 불길이 계속 번지면서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목재 더미를 해체하고 뒤집으면서 불길을 잡는 작업이 밤새 계속됐다.
진화작업은 불이 난 지 14시간여가 지난 18일 오전 10시께 완료됐다. 800t가량의 목재는 모두 불에 탔다.
소방당국은 숯이 된 나무에 남아있는 불씨를 제거하는 잔화 정리를 하고 있다.
화재 현장 주변에는 사람이 없어 인명피해는 없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재산피해 규모와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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