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 지난 14일 미국 워싱턴DC 인근 버지니아 주(州) 알렉산드리아의 한 야구장에서 야구 연습 도중 총격을 당해 수차례 응급 수술을 받은 미국 공화당 원내총무 스티브 스컬리스(루이지애나) 의원이 '위중한 상태'에서 벗어났다고 의료진이 17일(현지시간) 밝혔다.
스컬리스 의원이 입원 중인 워싱턴 메디스타 병원은 성명을 통해 "스컬리스 의원은 심각한 상태에 있다. 오늘 또 다른 수술을 받았다. 그러나 지속해서 회복할 징후를 보이고 있다. 좀 더 잘 반응하고 있고 사랑하는 이들과 말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병원 측은 주말까지는 추가로 스컬리스 의원의 상태에 대한 설명이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병원 측의 설명은 스컬리스 의원이 위중한 상태에서 심각한 상태로 다소 회복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미국 언론은 해석했다.
스컬리스 의원은 공화당 의원들을 겨냥해 총을 쏜 총격범 제임스 호지킨슨(사망)의 총격에 의해 엉덩이에 총상을 입었고 탄환이 골반을 관통하면서 뼈가 부러지고 장기 손상을 입어 중태에 빠졌었다.
병원 측은 총격 사건 직후 성명을 통해 "스컬리스 의원은 긴급 수술을 받았고 추가적인 수술이 필요하다"면서 "위중한 상태에 있다"라고 밝힌 바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부인 멜라니아 여사와 함께 스컬리스 의원이 입원한 병원을 찾기도 했다.
oakchu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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