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오수희 기자 = 우리나라 최초 상업용 원전인 고리원자력발전소 1호기가 40년 만에 영구 정지되는 것을 축하하는 행사가 18일 부산에서 잇따랐다.
이날 오후 7시 부산 서면 인근 송상현광장에서는 시민 수천 명이 참석한 가운데 'Stop! 고리 1호, Go! 클린 부산 시민 한마당'이 열렸다.
부산시 주최로 열린 행사에선 고리 1호기 셧다운 기념 퍼포먼스와 축하공연, 시민참여 이벤트 등이 진행됐다.
시민들은 고리 1호기 운영 종료로 원전 사고 불안감이 어느 정도 해소된 것을 축하하고 부산을 원전 없는 클린 에너지 도시로 만들어나가자고 입을 모았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고리 1호기 영구 정지를 계기로 안전하고 원활한 원전해체는 물론이고 해체 관련 신산업 육성으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데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부산 서면 쥬디스태화 건물 옆에서는 고리 1호기 영구 정지를 축하하는 시민 축하행사가 이어졌다.
오후 2시에는 핵 없는 사회를 위한 공동행동 사전 집회가, 오후 4시에는 고리 1호기 영구 정지 콘서트가 열렸다.
콘서트에 참석한 심상정 정의당 상임대표는 "고리 1호기를 영구적으로 정지시킬 수 있었던 것은 탈핵 운동을 해온 시민들의 실천 덕분"이라며 "19일 고리 1호기 폐로 행사에서 월성 1호기 폐쇄, 신고리 5·6호기 건설 백지화 등 탄핵 로드맵이 제시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19일 오전 10시 고리원전 대강당 한마음관에서 '고리원전 1호기 퇴역식'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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