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4거래일째 신고가…삼성전자 230만원대 회복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코스피가 19일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사자'에 2,370선을 회복했다.
이날 오전 10시 15분 현재 코스피는 전장보다 12.39포인트(0.52%) 오른 2,374.22를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19포인트(0.09%) 오른 2,364.02로 개장한 뒤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매도에 곧장 반락해 2,350선으로 밀려나기도 했지만 이들이 매수세로 전환하면서 다시 반등했다.
지난 1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각각 상승, 나스닥 지수는 하락 마감했다.
아마존의 홀푸드 인수 발표로 오프라인 식품업체들의 주가가 급락한 점이 눈에 띄었다. 미국 소비자들의 신뢰도를 나타내는 소비자태도 지수 6월 예비치는 전월 97.1에서 94.5로 낮아져 지난해 11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지표 부진과 아마존의 홀푸드 인수에 따른 업종별 희비 속에 혼조 마감하고 한국 증시에 영향력이 큰 반도체와 IT 섹터 상장지수펀드(ETF)가 하락한 점은 한국 증시의 약세 요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블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은행 총재 등이 잇달아 비둘기파적인 발언을 한 것은 우리 증시에 우호적인 것으로 보이며 여러 요인을 감안하면 한국증시는 보합권에서 혼조 양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유가증권 시장에서 매도세로 출발했던 외국인과 기관은 매수세로 전환해 각각 242억원, 427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개인은 693억원의 순매도세를 나타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 중에는 '대장주' 삼성전자가 1.54% 오른 231만5천원에 거래되며 3거래일만에 장중 230만원대를 회복했다.
SK하이닉스는 2.48% 오른 6만2천원에 거래 중이다. 장중 6만2천400원까지 올라 4거래일 연속 신고가 기록 행진을 이어갔다.
현대차(0.30%)가 소폭의 오름세를 보이고 있고 현대모비스(-0.95%), 한국전력(-0.69%), 삼성물산(-0.37%) 등은 약세다.
삼성전기[009150]와 삼성전기우는 올해 2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에 동반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NHN엔터테인먼트도 실적 개선 기대감에 약 2년 5개월만에 8만원대를 넘어서며 52주 신고가를 세웠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1.87%), 전기전자(1.71%), 의약품(1.11%), 통신업(1.04%) 등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약세를 보이는 업종은 의료정밀(-1.20%), 전기가스업(-0.64%), 철강금속(-0.62%) 등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3.49포인트(0.52%) 오른 674.19를 나타냈다.
지수는 2.02포인트(0.30%) 오른 672.72로 출발해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시총 상위주 중에는 신라젠[215600](12.03%)이 큰 폭으로 올랐고 휴젤[145020](3.07%), 바이로메드(2.55%), 셀트리온(1.05%) 등이 오르고 있다.
로엔[016170](-1.05%), CJ E&M[130960](-0.92%), 메디톡스(-0.35%) 등은 약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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