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연합뉴스) 이강일 기자 = 경북 안동시의회는 19일 '성덕댐 용수 길안천 취수'를 반대하는 안동시민 서명부를 경북도에 전달했다.
시의회는 수자원공사 성덕댐 관리단이 안동시의 길안천 점용·사용 승인 취소에 불복해 지난달 경북도에 행정심판을 청구하자 이에 대응하기 위해 시민 서명부를 전달했다.
성댁댐에서 방류한 용수를 길안천에서 취수하는 것을 두고 안동시와 수자원공사 사이에 논란이 한창이던 2012년부터 2013년 사이 안동시민 3만7천여명이 서명한 것이다.
시의회 관계자는 "경북도 행정심판위원회가 길안천 취수 부당성을 인식해 안동에 남은 마지막 생명수인 길안천을 지킬 수 있도록 현명한 판단을 기대하며 서명부를 제출했다"고 말했다.
안동시민과 수자원공사는 성덕댐에서 길안천으로 흘려보낸 물을 길안천에서 다시 취수해 영천댐 도수로를 거쳐 영천시 등 경북 남부로 보낸다는 계획을 놓고 10여년째 갈등을 빚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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