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우 26일 출국…도르트문트 등 4개 구단과 '이적' 협상

입력 2017-06-19 16:50  

이승우 26일 출국…도르트문트 등 4개 구단과 '이적' 협상

펩 과르디올라 동생인 '슈퍼 에이전트' 페레가 협상 담당

바르셀로나B 승격도 검토…9월 이전에 프로 계약 마무리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한국인 메시'로 불리는 이승우(19·FC바르셀로나 후베닐A)가 오는 26일 출국과 함께 본격적인 이적 협상에 나선다.

이승우의 국내 매니지먼트사인 팀 트웰브는 19일 "이승우 선수가 다음 주 월요일(26일) 스페인으로 돌아간다"고 밝혔다.

이승우는 스페인에 도착한 후 거물급 에이전트인 페레 과르디올라를 만나 팀 이적 문제를 협의한다.

페레 과르디올라는 '명장'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의 동생으로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소재를 둔 세계적 에이전트사 MBS(Media Base Sports)의 사장을 맡고 있다.

MBS에는 바르셀로나의 골잡이 루이스 수아레스와 바이에른 뮌헨의 티아구 알칸타라 등 특급 선수들이 소속돼 있다.

이승우에게 지금까지 러브콜을 보낸 구단은 독일 분데스리가의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포함해 4개 구단인 것으로 전해졌다.

보르시아 외에 프랑스와 포르투갈 리그의 구단이 영입 의사를 표명했으며, 이달 초 끝난 2017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기간 한국을 찾은 구단의 관계자가 영입 의사를 전한 곳도 있었다.

이승우는 U-20 월드컵 기간 A조 조별리그 기니와 1차전에 이어 아르헨티나와 2차전에서 2경기 연속 득점을 기록하며 한국의 16강 진출을 이끌었다. 특히 아르헨티나전에서는 하프라인부터 40여m를 폭풍 드리블한 뒤 선제골을 넣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승우는 나이 제한에 걸려 더 이상 유스팀인 바르셀로나 후베닐A에서 뛸 수 없어 9월 이전에 새로운 프로 계약을 체결해야 한다.

U-20 월드컵 때 한국 대표팀의 쌍두마차였던 백승호(20)가 몸담은 바르셀로나B로 승격하는 방안도 함께 검토하고 있다.

팀 트웰브 관계자는 "이승우 선수가 페레 과르디올라를 만나서 이적 제안을 해온 팀 및 바르셀로나 B 승격 등 모든 가능성을 펼쳐놓고 논의를 하게 될 것"이라면서 "계약 조건과 해당 팀에서 성장할 수 있는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승우가 뛸 새로운 프로팀은 이르면 이달 말이나 늦어도 다음 달 초에는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chil8811@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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