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코엑스서 열려…'유니온아트페어'도 23일 개막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올해 2회째를 맞은 2개의 신생 아트페어(미술품 장터)가 이달 말 나란히 개막한다.
청작아트가 삼성동 코엑스에서 28일부터 닷새간 개최하는 '조형아트서울'(Plastic Art Seoul·PLAS)은 회화보다 상대적으로 소외된 조형예술에 특화했다. 청작아트는 강남에서 30년째 운영 중인 청작화랑의 자회사다.
50여 개 갤러리가 참여하는 일반전시에는 유영교, 강관욱, 로메로 브리토(브라질), 데미언 허스트(영국) 등 국내외 유명 작가들 작품이 관람객들을 기다린다.
조형예술 대표작가 특별전에서는 전뢰진(조각), 정산(부조회화), 함섭(부조회화), 전준(조각), 고성희(유리) 등 분야를 대표하는 작가들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중견작가 특별전에는 박동균·오만철 작가가, 신진작가 특별전에는 김영숙·배은경·문지혜·신재환·조혜윤 작가가 참가한다.
야외에 설치됐던 대형 조형물을 전시장 안으로 끌고 들어온 대형조각 특별전도 인상적이다.
전시장 입구에 설치 중인 성동훈 작가의 '소리나무'도 높이 7m에 달하는 조형물이다.
청작아트 측은 특히 기업들이 이번 전시를 많이 찾기를 기대한다. 기업들이 다양한 미술품을 직접 감상하고 사업장에 설치할 조형물을 선택하는 것이 공공미술 다양성 확보를 위해서도 바람직하다는 판단이다.
문의 ☎ 02-3446-3031.
작가들이 협업해 꾸리는 미술품 장터인 '유니온 아트페어'도 23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서울 종로구 인사 1길에서 펼쳐진다.
올해는 세계 각지에서 일어나는 재해를 종이로 표현하는 하태범 작가, 신체를 탐구하는 고등어 작가 등 165명의 작품 1천여 점을 선보인다.
행사 주최기관인 극동예술연합은 "작년에는 비교적 저렴한 가격대의 소품들이 많아 구매층 폭을 넓힐 수 있었다"면서 "올해는 3배 이상 커지고 더 실험적인 작품들이 출품돼 현대미술품 전시로도 충분히 눈길을 끌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행사 기간 주말에는 기간에는 정고요나 작가의 라이브 페인팅, 신제현 작가의 '익스체인지 샵' 퍼포먼스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열린다.
ai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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