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연합뉴스) 현윤경 특파원 = 극심한 정정 불안으로 사상자가 속출하고 있는 중앙아프리카공화국(이하 중아공) 정부와 반군과의 평화 협정이 타결됐다.
중아공 정부와 14개 무장 단체 가운데 13개 단체는 19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즉각적 휴전을 골자로 한 평화 협정에 서명했다.
산테지디오 가톨릭 공동체가 중재한 이번 평화 협정은 모든 적대 행위의 즉각적 종식과 반군의 정치 참여 보장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고 AFP통신은 보도했다.
전세계 최빈국 중 하나인 중아공은 2013년 3월 기독교인 프랑수아 보지제 전 대통령이 이슬람연합인 셀레카 반군에게 축출된 뒤 극심한 혼란에 빠졌다.
이후 기독교도들은 반(反) 발라카 민병대를 결정해 이슬람에 대한 보복공격을 펼치며 수천 명이 사망하고 전체 인구 약 480만 명 중 100만 명이 고향을 등지고 피난길에 오른 것으로 추산된다.
이에 유엔은 치안유지를 위해 1만 명의 병력과 2천 명의 경찰 병력을 현지에 파견했으나 유혈 충돌은 끊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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