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칠레와 B조 선두 싸움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전차군단' 독일이 대륙별 챔피언 간 대회인 2017 국제축구연맹(FIFA) 컨페더레이션스컵 호주와 첫 경기에서 신승을 거뒀다.
독일은 20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피시트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B조 1차전에서 레온 고레츠카의 결승 골로 3-2로 승리했다.
독일은 전날 카메룬을 2-0으로 누른 칠레에 골 득실에서 밀려 2위에 자리 잡았다. 호주는 3위, 카메룬은 4위가 됐다.
독일과 호주는 난타전을 펼쳤다. 선취골은 전반 5분에 나왔다. 독일의 미드필더 라르스 슈틴들이 율리안 브란트의 오른쪽 측면 땅볼 크로스를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브란트는 전반 20분 상대 수비 라인을 무너뜨린 뒤 슈팅을 시도했으나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히기도 했다.
파상공세를 펼치던 독일은 전반 41분 동점을 허용했다. 호주 톰 로기치가 아크서클 앞에서 시도한 슈팅이 독일 수비수를 맞고 나오자 로기치가 이 공을 다시 한 번 강하게 차 넣었다.
독일은 단 3분 만에 다시 골을 넣어 앞서갔다. 고레츠카가 호주 마시모 루옹고의 반칙을 페널티 지역 안에서 끌어내 페널티킥을 얻었다. 키커로 나선 율리안 드락슬러는 침착하게 골문을 열었다.
후반전에서도 독일의 공격은 계속됐다. 독일은 후반 3분 고레츠카가 조슈아 키미히의 환상적인 우측 침투 패스를 받은 뒤 오른발 슈팅으로 골을 넣어 3-1로 달아났다.
독일은 후반 11분 토미 주릭에게 만회 골을 내줘 1점 차로 쫓겼지만, 추가 실점하지 않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컨페더레이션스컵은 러시아 월드컵을 1년 앞두고 개막한 '미니 월드컵'이다.
6개 대륙별 챔피언과 개최국 러시아, 2014년 월드컵 우승팀 독일 등 8개국이 2개 조로 나뉘어 경기를 치른다.
A, B조에서 두 팀씩 준결승에 오른 뒤 토너먼트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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