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일 수술시 2주 반깁스 후 실밥 뽑고 6주 통깁스 유지
토트넘 프리시즌 참가 어려워…시즌 초반도 결장할 듯
8월31일 이란전, 9월5일 우즈베크전 참가는 회복 속도가 변수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오른팔 뼈 접합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친 손흥민(25·토트넘)이 본격적인 재활 준비에 들어간다.
지난 16일 서울 시내의 한 대학병원에서 수술을 받았던 손흥민은 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19일 퇴원했다.
손흥민은 당분간 병원을 오가며 치료하다가 재활을 시작할 예정이다.
오른팔 손목과 팔꿈치 사이에 엄지손가락을 타고 내려오는 뼈의 가운데 부분이 골절된 손흥민은 부러진 뼈 부위를 맞춘 뒤 금속판과 나사못을 이용해 고정했기 때문에 반석고 깁스 상태를 유지한다.
2주 정도 지나 접한 부분의 부기가 빠지면 실밥을 뽑고 반깁스 대신 통깁스를 하게 된다. 이후 골절 부위 뼈가 완전히 붙을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축구대표팀 주치의를 지낸 송준섭 서울제이에스병원 원장은 "같은 부위 수술 경험을 비춰볼 때 2주 반깁스와 6주 통깁스를 한다. 깁스를 완전히 제거하고 뼈가 붙었는지를 확인한 후 소속팀 복귀 여부를 결정한 경우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수술 후 회복까지 최소 4주 이상이 소요되는 데, 완전히 회복될 때까지는 최대 12주 가까이 걸린다는 건 이 때문이다.
이에 따라 손흥민은 팔 골절 수술 후 재활 일정을 고려하면 소속팀의 프리시즌에 참가하지 못할 전망이다.
토트넘은 7월 말에는 열흘간 미국 투어에 나설 예정이지만 손흥민은 여기에도 불참할 것으로 보인다.
오는 8월12일 개막하는 2017-2018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도 시즌 초반에도 결장할 가능성이 크다.
회복 후 팀에 합류한 후 실전 경기력을 끌어올리기까지 시간이 필요해서다.
손흥민은 오는 8월31일 이란과의 월드컵 최종예선 9차전 홈경기와 9월5일 원정으로 치러지는 우즈베키스탄과의 월드컵 최종예선 마지막 경기에는 회복 정도에 따라 대표팀 합류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chil881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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