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홈쇼핑, 개그맨 출신 쇼호스트·유튜브 스타로 시청률 끌어올리기
(서울=연합뉴스) 전준상 기자 = 홈쇼핑 방송이 기존 쇼호스트가 상품을 소개하며 판매하는 천편일률적인 방식에서 '확' 달라졌다.
채널 다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개그맨 출신 쇼호스트', '유튜브 스타' 등을 내세워 오락적인 요소를 쇼핑에 접목시키는 이색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롯데홈쇼핑은 22일부터 KBS 개그맨 공채 출신인 복현규 쇼호스트가 TV홈쇼핑에서 판매 예정인 신상품들을 미리 체험하고 특장점들을 소개하는 SNS(사회관계망서비스) 라이브방송 '복군의 신상털기'를 선보인다고 20일 밝혔다.
롯데홈쇼핑 공식 페이스북, 복현규 쇼호스트의 인스타그램에서 매주 목요일마다 1인 방송 형식으로 진행된다.
이달 22일 오후 6시 첫 방송에서는 이달 29일 TV홈쇼핑에서 판매될 '장어구이', '여신 브러시'를 복 쇼호스트가 고객들의 의견을 토대로 상품을 시연하고 정보도 공유한다.
방송 중 복볼복 게임 등을 하는 임무수행으로 재미를 더하고, 계절별로 '여름특집 수영장 방송', '납량특집 폐가 방송' 등 특별방송 형식으로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앞서 14일부터는 71세 뷰티 유튜브 스타로 유명한 '박막례 할머니'가 직접 출연하는 '막례쑈'를 진행하고 있다.
박막례 할머니와 연계한 이색적인 상품시연 영상이다. 박 할머니가 롯데홈쇼핑 단독 상품들을 직접 사용하며 직설적이고 거침없는 화법으로 솔직한 평가와 사용법을 전달한다.
독특한 화장법, 제작진들과 옥신각신하는 모습 등을 여과 없이 전한다. 막례쑈는 공식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등에서 130만 뷰 이상을 돌파하는 등 20∼30대 젊은층으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롯데홈쇼핑 앱에서는 15일부터 코믹영상, 상황극 등 재미있는 영상과 상품 판매를 연계한 이색 큐레이션 쇼핑 서비스인 '쇼룸'을 선보이고 있다.
매주 시즌·테마 별로 생활밀착형 아이디어 상품을 3∼6개 소개하고, 상품특징, 포인트, 일상 속에서 활용되는 모습, 사용법 등을 30초 분량의 재미있는 영상을 방송한다.
유혜승 롯데홈쇼핑 방송콘텐츠부문장은 "최근 TV홈쇼핑이 젊은 고객층 확보를 위해 단순 판매 방송에서 벗어나 이색 콘텐츠 개발, 채널 다변화에 주력하고 있다"며 "다양한 콘텐츠들을 기획해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chunj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