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항공대학 1위 UND 부산에 아시아캠퍼스 추진

입력 2017-06-20 09:28  

미국 항공대학 1위 UND 부산에 아시아캠퍼스 추진

(부산=연합뉴스) 김상현 기자 = 미국 주립대학이자 항공대학 순위 1위를 9년 연속 차지한 UND(University of North Dakota)가 부산에 아시아캠퍼스를 설립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부산시는 서병수 부산시장 미국 방문 기간인 지난 8일 미국 노스다코타주 그랜드폭스시에 위치한 UND에서 아시아캠퍼스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UND는 1883년 설립된 주립대학으로 1968년 항공우주대학을 만들어 미국 내 민간항공 조종사 최다 배출 성과를 올렸다. 또 미국 공군사관학교 다음으로 많은 공군 ROTC 장교를 배출하기도 했다.

UND 아시아캠퍼스는 세계 최상위 조종사 양성 학과인 항공운항과 등 항공 관련 4개 학과로 설립된다.

부속 시설로 시뮬레이션 장비 등을 갖춘 비행 트레이닝센터가 들어선다.

4개 학과와 비행 트레이닝센터가 설립되면 미국 UND 현지에서 위탁교육을 받는 국내 및 중국, 일본, 대만, 동남아시아, 중동권 항공 인력을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시는 UND 아시아캠퍼스 부지와 경비행기 격납고 등은 강서구 일대에 조성하고 비행 훈련을 위한 활주로 시설 등은 진해나 양산의 기존 소형 활주로를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시는 캠퍼스 부지와 활주로 등 시설 확보 방안을 확정하는대로 UND 아시아캠퍼스 조성 사업에 박차를 가해 이르면 2020년 상반기에 개교할 계획이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부산은 2시간 비행거리 이내에 세계 인구의 25%가 살고 있고 세계 경제력의 20%가 밀집된 곳"이라며 "김해신공항 개항과 함께 세계 최고의 항공대학인 UND 아시아캠퍼스가 문을 열면 부산은 명실상부한 글로벌 항공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josep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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