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연합뉴스) 김 현 통신원 =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세계 최초 공식 '포켓몬고 페스티벌'(Pokemon Go Fest) 입장권이 예매 시작 즉시 매진되는 사례를 기록했다고 시카고 트리뷴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증강현실'(AR) 게임 개발 전문업체 '나이언틱 랩스'(Niantic Labs)가 '포켓몬고' 미국 시장 출시 1주년을 맞아 다음 달 22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일리노이 주 시카고 도심 그랜트 파크에서 특별 개최하는 기념 페스티벌 입장권이 이날 정오 판매 시작과 함께 모두 팔려나갔다.
일부 사용자는 소셜미디어 '레딧'(Reddit)에 "입장권이 6분 만에 동났다"는 글을 올렸다.
나이언틱 랩스는 30여 분 만인 오후 12시 31분 공식 트위터 계정에 매진 사실을 공지했다.
이들은 이달 초 이메일을 통해 이용자들에게 '포켓몬고 페스티벌' 개최 사실을 알렸으나 공개된 정보는 행사 일시·장소·예매 일정 등에 제한돼있다.
트리뷴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행사에 대한 관심이 높게 일면서 정가 20달러(약 2만3천 원)인 입장권 가격이 '이베이'(ebay)에서 99달러~400달러(11만원~45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시카고 공원국에 접수된 행사 허가서를 인용, 참석자 규모는 최소 1만2천여 명에 달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나이언틱 대변인은 이날 판매된 입장권 매수를 공개하지 않았다.
이들은 "구체적인 행사 내용 등 상세 정보는 향후 배포할 예정"이라며 시카고를 시작으로 세계 각 도시에서 포켓몬고 페스티벌을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트리뷴은 "포켓몬고 출시 당시 폭발적 관심과 인기가 한풀 꺾였고, 사람들이 거리와 공원을 떼로 몰려다니는 광경을 보는 일이 드물어졌지만, 증강현실 앱의 인기는 지금도 여전하다"며 무료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포켓몬고의 '앱 내 결제'(in-App Purchase)는 19일 현재 아이폰 운영체제(iOS) 앱 스토어 매출 순위 9위에 올라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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