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성혜미 기자 = 국무총리실 대테러센터는 20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제3차 서울지역 테러대책협의회를 열고 국내외 테러 정세 공유와 안전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최근 영국 런던에서 발생한 차량돌진 테러와 맨체스터 공연장 자폭테러 등 해외에서 테러사건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우리나라에서도 연세대 기계공학과 대학원생 김 모(25) 씨가 이달 13일 '텀블러 폭탄'으로 지도교수를 다치게 한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줬다.
김 씨는 지난 4월 3일 발생한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지하철 폭탄테러 언론보도를 보고 사제폭탄을 만들기로 마음먹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서울지역 테러대책협의회는 이러한 내용을 포함해 테러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올해 전반기 대테러활동 성과와 후반기 추진계획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협의회에는 국정원, 서울지방경찰청, 수도방위사령부, 제602 기무부대,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서울중앙지검, 서울지방식품의약안전청, 서울출입국관리사무소, 서울본부세관, 한강유역환경청, 서울보건환경연구원이 참여했다.
협의회는 작년 7월 22일 1차 회의, 작년 12월 23일 2차 회의를 개최했고, 반년 만에 3차 회의를 열었다.
협의회는 대테러센터를 중심으로 경찰·소방·군 등 관계기관별 장점을 최대한 활용해 테러예방 및 대응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또, 테러 대상이 될 수 있는 서울지역 다중이용시설과 폭발물·총기류·화생방물질 등 테러 수단에 대한 점검·관리를 철저히 하기로 했다.
협의회는 내년 초 개최될 2018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중 서울 방문객 숫자가 대폭 증가할 것으로 보고 관계기관 간 정보공유와 협업을 지속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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