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고웅석 기자 =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완공된 지 30년이 넘은 노후아파트를 대상으로 20일부터 불시 안전점검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서울 지역에 30년 이상 된 노후아파트는 총 342개 단지 내 2천504개 동(17만9천271세대)에 달한다.
이들 아파트를 포함해 1992년 이전에 지어진 아파트는 대부분 스프링클러 설비가 없어 새벽 시간대에 불이 나면 영국 런던의 고층 아파트 화재처럼 대형 참사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우리나라의 경우 16층 이상 아파트에 스프링클러 설치가 의무화된 것은 1992년부터로, 2005년부터는 11층 이상 아파트로 확대됐다.
시 소방재난본부는 소화기, 옥내소화전 등과 같은 초기 소화설비와 화재 경보설비의 유지관리 상태를 집중적으로 점검한다.
또, 소방안전관리자 등의 업무추진 실태를 확인하고, 소방시설의 임의 전원차단 여부 등 관리·유지 실태, 비상구 내 장애물 적치 여부 등도 살펴볼 계획이다.
시 소방재난본부는 30일까지 관계인의 소방시설 점검·유지관리 요령과 화재 발생 시 행동요령 등의 교육도 342개 모든 단지를 대상으로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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