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백나리 기자 = 북한이 이달 초 거부 의사를 표시한 이후에도 우리 민간단체들의 대북접촉 신청에 대한 정부의 승인이 계속되고 있다.
통일부 당국자는 20일 "민간단체의 대북접촉 승인이 어제 4건 있었고 오늘도 4건 있었다"면서 "오늘 수리된 4건까지 포함하면 현 정부 들어 모두 35건"이라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승인을 기다리는 대북접촉 신청 건수가 20여 건 더 있다고 덧붙였다.
방북신청 접수에 대해서는 "(초청장 등) 필요한 서류를 북한에서 받아야 한다"며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통일부는 이달 5일 북한이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의 방북 요청을 거부한 뒤 대북접촉 승인을 하지 않다가 13일부터 승인을 재개했다. 35건 중 절반 이상인 20건의 승인이 북한의 거부 의사 표시 이후 이뤄졌다.
통일부는 전날 북한 태권도시범단의 방남 신청도 승인했다. 이에 따라 북측에서 장웅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 등 32명이 전북 무주에서 열리는 세계태권도연맹(WTF)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참가차 23일 방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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