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연합뉴스) 정광훈 기자 = 부천시가 20일 전국에서 처음으로 독일 국제공정무역기구(FI)로부터 '공정무역도시'로 인정받았다.
부천시는 이날 김만수 시장과 지동훈 국제공정무역기구 한국사무소 대표를 비롯해 온두라스·콜롬비아·페루·인도네시아 대사관, 유엔개발계획 서울정책센터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시청 앞 광장에서 인증식을 했다.
인증식은 국제공정무역기구 한국사무소의 인증서 전달, 현판 제막식, 공정무역타운 깃발 게양 순으로 진행됐다.
시청 앞에 공정무역 부스를 설치해 커피, 초콜릿, 바나나 등 공정무역제품 전시 판매와 시식 행사도 열었다.
부천시는 지난해 12월 '공정무역도시, 부천' 비전을 선포하고 전통시장, 소상공인과 함께하는 부천형 공정무역 모델을 정착시키는 운동을 펼쳐왔다.
전통시장, 나들가게, 동네슈퍼에서 공정무역제품을 살 수 있도록 지역 상인단체 등과 지속해서 협의하고, 공정무역을 알리고 발전 방안을 논의하는 시민 정책 토론회도 마련했다.
현재 부천에서는 역곡상상시장, 상동시장, 자유시장 등 전통시장 3곳과 나들가게 15곳을 포함해 모두 104곳에서 공정무역제품을 판매한다.
공정무역은 생산·유통·소비의 윤리적 가치를 회복하고자 구매자와 생산자가 최적 가격이 아닌 합리적 가격으로 노동력과 상품을 구매해 국제무역의 구조적 불평등을 해소하려는 대안 무역이다.
김만수 시장은 "지난해 12월 '공정무역도시, 부천' 비전 선포 후 6개월 만에 국제 인증을 받아 기쁘다"며 "부천이 전국 처음으로 공정무역도시가 된 만큼 시민들에게 잘 홍보해 그 취지를 실현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했다.
barak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