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5월 중 기업들이 주식과 회사채 발행 등으로 조달한 자금이 전월보다 2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달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액은 14조4천656억원으로, 전월(19조8천279억원)보다 27.0%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주식 발행은 5건, 900억원 규모로 전월 대비 96.8% 감소했다.
이중 기업공개(IPO)가 3건, 유상증자가 2건으로 모두 코스닥에서 이뤄졌다. 이는 넷마블게임즈[251270]의 대형 기업공개 이후 소규모 기업공개만 진행된 데 따른 것으로 금감원은 분석했다.
회사채 발행액은 전월보다 15.3% 감소한 14조3천756억원이었다.
이 가운데 일반 회사채는 3조2천500억원어치 발행됐다.
등급별로 AA 이상 회사채의 발행 비중은 전월 80.4%에서 72.3%로 줄었지만, A등급 비중은 17.6%에서 25.2%로 높아졌다.
자금 용도별로 운영자금이 1조9천76억원, 차환자금 4천899억원, 시설자금 8천525억이었다. 만기별로 중기채가 2조5천900억원, 장기채가 6천300억원이었다.
회사채를 발행한 기업은 LG화학[051910](8천억원)과 두산중공업[034020](5천억원) 등이었다.
금융채 발행액은 10조4천938억원으로, 전월 대비 3.6% 증가했다.
신용카드사나 증권사의 기타금융채 발행은 15.7% 감소했으나, 금융지주채(41.8%)와 은행채(31.7%) 발행이 증가하며 전체 발행액이 늘어났다.
자산유동화증권(ABS)은 6천318억원으로 74.4% 감소했지만, 중소기업의 자금조달을 위해 신용보증기금 등이 발행하는 프라이머리-채권담보부증권(P-CBO)은 전월보다 38.89% 증가한 4천703억원을 기록했다.
기업어음(CP)과 전자단기사채(전단채) 발행액은 102조9천299억원으로, 1.8% 감소했다.
5월 말 현재 회사채 미상환 잔액은 427조4천430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1.3% 늘었다.
기업어음과 전단채 잔액은 189조6천282억원으로 0.3%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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