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울산콤플렉스, 정기보수 현장 원·하청 참여 안전위원회 운영

입력 2017-06-20 15:36  

SK울산콤플렉스, 정기보수 현장 원·하청 참여 안전위원회 운영

정기보수 무사고 달성 목표…하루 두 차례 순찰로 위험요소 제거

(울산=연합뉴스) 허광무 기자 = SK 울산콤플렉스는 공장 정기보수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방지하고자 '정기보수 SHE(Safety·Health·Environment, 안전·보건·환경관리) 위원회'를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이 위원회는 원청업체인 SK 울산콤플렉스와 정기보수에 참여하는 협력업체의 생산·설비·안전 담당자들로 구성된 협의체로, 정기보수 현장에서 사고를 유발할 수 있는 위험요소를 미리 발견해 시정하는 역할을 한다.

정기보수 작업에 대한 SHE 관리를 효율적으로 수행해 무사고·무재해 사업장을 달성하고자 SK 울산콤플렉스가 운영하는 고유의 제도다.

SK 울산콤플렉스에 따르면 이 회사는 5월 말부터 약 한 달간 일정으로 제2중질유 분해공장과 제5정유공장 정기보수를 진행하고 있는데, 현재 20여 개 협력업체 소속 근로자 3천여 명이 매일 작업에 참여하고 있다.

SK 울산콤플렉스와 협력업체 관계자 31명으로 구성된 SHE위원회는 매일 두 차례 순찰하면서 안전교육 시행 여부, 개인 보호구 착용, 추락·낙하·날아옴 예방, 화재·폭발·질식 예방을 위한 안전절차 준수, 중장비 작업 경계구역 설정, 유도자·신호수 정위치 등 안전 저해요소를 꼼꼼히 살핀다.

문제가 발견되면 즉시 작업을 멈추고 시정하도록 조치하고, 중대사고를 유발할 수 있는 위험요소는 즉시 작업에서 배제하는 '원 스트라이크 아웃' 제도를 적용한다.

이 회사는 올해 3월 진행한 제1납사 분해공장(NCC)과 제1중질유 분해공장(HOU) 정기보수에서도 SHE위원회를 운영해 무사고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위원회에 참여 중인 협력업체 제이콘 임동민 실장은 "시행 초기 엄격한 잣대로 순찰하다 보니 현장 작업자들의 불만도 있었지만, 지금은 안전에 대한 이해가 확산해 다들 협조한다"면서 "무엇보다 협력사가 참여함으로써 원청과 소통하며 스스로 안전의식을 제고하는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hk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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