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 든 제주에 단비…완전 해갈에는 역부족

입력 2017-06-20 17:23  

가뭄 든 제주에 단비…완전 해갈에는 역부족

(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가뭄이 든 제주에 오랜만에 단비가 내렸다.






20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현재 제주에는 제주 8.7㎜, 서귀포 26.8㎜, 성산 21.4㎜, 고산 16㎜, 신례 37.5㎜, 태풍센터 32.5㎜, 강정 27.5㎜, 표선 24㎜, 선흘 16.5㎜, 대정 13.5㎜, 구좌 12.5㎜ 등의 비가 내렸다.

산지는 한라산 진달래밭 72.5㎜, 윗세오름 62.5㎜, 삼각봉 52㎜, 성판악 50㎜ 등의 강수량을 기록하고 있다.

제주 전역에 오랜만에 내린 비로 가뭄 현상을 보이던 지역의 해갈에 다소 도움이 될 전망이다. 다만 비가 남부와 산간에 집중돼 제주 북부와 동부 등 가뭄이 비교적 심한 지역의 완전 해갈에는 역부족인 상황이다.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 19일 현재 제주 북부 신엄리·용강동, 동부 동복리·덕천리, 서부 동명리 등은 토양수분 상황이 '매우 건조'로 나타나는 등 이미 가뭄 상태인 것으로 파악됐다. 북부의 상귀리·노형동·신촌리·와산리, 동부의 한동리, 서부의 감산리·신도리·귀덕리, 남부의 중문동 등은 초기가뭄 상태다.

제주도의 지난달 강수량은 평년(151.1㎜)의 34%에 불과한 48.9㎜로, 1961년 이후 3번째로 적었다.

도는 가뭄 극복을 위해 비상체제를 가동, 농업용 공공관정과 급수탑을 전면 개방하고 소방차량과 공사용 물차를 가동해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등 농가 지원에 나섰다.

기상청은 기압골의 영향으로 오는 24∼26일에도 제주에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atoz@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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