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30일 'OMEG 2017' 국제 심포지엄…100여명 참석
(대전=연합뉴스) 이재림 기자 = 물질의 기원과 우주 진화과정을 탐구하는 전 세계 과학자 학술대회가 대전에서 열린다.
기초과학연구원(IBS)은 '물질 기원과 은하계 진화(OMEG·Origin of Matter and Evolution of Galaxies)' 국제 심포지엄이 27∼30일 대전 유성구 호텔ICC에서 펼쳐진다고 21일 밝혔다.
1988년 일본 도쿄에서 시작한 이 행사는 일본과 아시아 중심에서 전 세계로 그 영역을 확장하며 격년제 국제학회로 자리 잡았다.
국내에서 개최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IBS 중이온사업단이 주관하고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이 후원한다.
10개국 유수 과학자 40여명을 포함해 핵물리·천체물리·천문학 분야 100여명의 연구자가 참석할 예정이다.
OMEG 시작과 발전을 주도한 물리학자 카지노 토시타카 도쿄대·일본국립천문대 교수가 초청 연사로 강연한다.
토시타카 교수는 라온(RAON) 중이온가속기에서 만들어질 세계 최고 수준 희귀동위원소 빔을 활용, 천체물리실험을 진행하고자 IBS 중이온사업단과 공동연구 추진을 협의할 계획이다.
라온은 IBS 중이온사업단이 2021년 구축해 운영에 들어간다.
티모시 비어스 미국 노트르담대 교수, 앤더스 저크스트랜드 독일 막스플랑크 천체물리연구소 박사, 미카엘라 오르텔 프랑스 우주이론연구소 파리천문대 박사, 장위후 중국과학원 근대물리연구소 교수 등도 대전을 찾을 예정이다.
정순찬 IBS 중이온사업단장, 김영덕 IBS 지하실험연구단장, 윤성철 서울대 물리천문학부 교수 등 국내 학계를 대표하는 과학자도 참가해 관련 분야 주요 연구성과를 발표한다.
정순찬 단장은 "OMEG 국제학회를 과학도시 대전에서 열게 돼 기쁘다"며 "희귀동위원소 빔 생성에 특장점을 갖도록 설계된 라온 중이온가속기가 미래 핵물리·천체물리 연구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전 세계 과학계와 소통하는 기회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wald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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