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추경해법 고심…'국민의당·바른정당 참여' 설득

입력 2017-06-21 10:43  

與, 추경해법 고심…'국민의당·바른정당 참여' 설득

오전 예결위 회의 소집 안 돼, 4당 간사단 협의키로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21일 '일자리 중심' 추가경정예산안(추경)의 조속한 처리를 위해 해법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10시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를 열어 추경안을 상정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야당과 추가 협의를 통해 문제를 풀어나가기로 했다.

예결위 민주당 간사인 윤후덕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오늘 오전 전체회의는 소집되지 않았고 오후에 4당 간사들이 모여 협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2주 전 국회에 제출된 추경안이 야당과의 이견 속에 상정 일정조차 잡지 못하자 민주당 예결위 위원들은 지난 16일 예결위원장 앞으로 회의 소집요구서를 보냈다. 예결위원장은 민주당 백재현 의원이 맡고 있다.

윤 의원은 "회의 개회 요구서가 예결특위에 접수됐지만 위원장이 (야당과) 좀 더 대화를 해보자고 했다"고 설명했다.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 등 야권은 추경안이 국가재정법상 요건에 해당하지 않고 공무원 증원 등 세부 항목도 장기적인 재정 부담으로 돌아온다며 반대하고 있다.

인사청문 정국 속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의 임명 강행 등으로 여야 대립이 심해진 점도 추경 등 현안을 푸는 데 어려움을 주는 요인이다.

다만 이날 여야 4당 원내대표가 만나 올스톱된 국회의 정상화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어서 회동 결과에 따라 추경 처리 문제도 큰 방향이 잡힐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추경은 추경, 인사는 인사'라는 대원칙 아래 추경 심사 착수에는 긍정적인 국민의당, 바른정당 등을 상대로 설득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예결위원장의 추경안 직권 상정도 가능하지만 여소야대 상황에서 야권의 강한 반발에 따른 정치적 부담도 민주당으로선 고려해야 한다.

민주당 원내 핵심관계자는 통화에서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정도가 참여를 해줘야 상정이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kong79@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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