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민영규 기자 = 때 이른 폭염의 영향으로 지난 1일 조기 개장한 부산지역 해수욕장 3곳을 찾은 피서객이 작년보다 31.5%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부산시에 따르면 이달 들어 20일까지 해운대·송도·송정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은 131만5천명으로 집계됐다.
작년 같은 기간(100만명)보다 31만5천명이 증가한 것이다.
해수욕장별로는 해운대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이 69만7천명으로 작년(55만6천명)보다 14만1천명 늘었다.
송도해수욕장에도 44만4천명이 찾아 작년(32만7천명)보다 11만7천명 증가했고 송정해수욕장에는 작년(11만7천명)보다 5만7천명 많은 17만4천명이 방문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바다를 접한 부산은 해풍 덕분에 상대적으로 선선한 날씨를 보였지만, 내륙 지방의 폭염 영향으로 부산 해수욕장을 찾는 관광객이 많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부산지역 7개 해수욕장 가운데 광안리·다대포·일광·임랑해수욕장은 오는 7월 1일 문을 연다.
국민안전처에 따르면 올해는 장마가 시작되기도 전인 5∼6월에 전국적으로 불볕더위가 시작되면서 폭염 특보 일수가 작년보다 4일 증가했다.
작년 5∼6월 폭염 특보가 발령된 날은 7일인데 올해는 6월 20일까지 11일이나 특보가 발령됐다.
특히 서울은 지난 16일 첫 폭염 특보가 발표됐다. 7월 초·중순에 폭염 특보가 발효된 최근 3년과 비교하면 무려 20일 이상 빨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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