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연합뉴스) 홍인철 기자 = 전북지역 야생진드기에서도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바이러스가 검출돼 주의가 요망된다.
전북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달 15∼30일 전주, 남원, 임실, 고창, 무주 등 5개 지점에서 채집한 진드기에서 SFTS 바이러스를 검출했다고 21일 밝혔다.
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이들 지역에서 참진드기 총 820마리를 채집해 검사한 결과 작은소피참진드기 유충에서 SFTS 바이러스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또 12건의 의심환자 신고가 있었으나 확진 환자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SFTS는 주로 4∼11월 참진드기(주로 작은소피참진드기)에 물려 발생한다.
고열, 구토, 설사, 혈소판 감소 등 증상을 동반한다.
보건 당국은 현재 SFTS 예방백신이 없는 만큼 농작업, 등산 등 야외 활동 때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야외 활동 후 2주 이내 관련 증상이 있으면 즉시 의료기관을 찾아 진료를 받아야 한다.
유택수 전북도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전국적으로 SFTS 확진 환자와 사망자가 증가하는 추세인 만큼 야외 활동 때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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